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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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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4회 최종화 리뷰 드디어 미스터 션샤인이 끝났다. 이 헛헛한 마음은 한동안 그 어떤 드라마도 채워주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나의 인생 드라마에 등극하셨으며, 또다시 김은숙 작가에게 패하고 말았다(그녀의 전작 도깨비를 무척 애정하였다). 이 후기는 울다 지친 자의 몇 글자 끄적임이다. 국뽕 참으로 차오르게 하며 마지막회가 끝났다. 다 떠나고 애신만 남았다. 애신은 만주로 넘어가 독립군들을 가르치며 여전히 자신의 조선을 지키고 있었다. 24회 오프닝은 얼마나 찬란했던가. 죽어가는 함안댁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 울부짖는 애신이 행여나 들킬까 어떤 이들은 비단으로 그녀를 가렸고, 어떤 이들은 일본인들의 총 앞에 죽음을 각오하고 막아섰다. 그 어느 날, 애신이 어느 조선 여인을 지켰을 때처럼 조선이 그녀를 지켜주었던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3회 리뷰 23회. 히나가 죽었다. 아픈 삶만 살다 가버렸다. 크흡.... 22회 마지막 글로리 호텔을 날려버리고 끝나 연휴에 결방이었던 탓에 2주내내 궁금하던 글로리 호텔의 폭발의 과정이 그려지면서, 히나는 마치 호텔과 함께 곧 죽을 사람처럼 정리를 했다. 수미 편에 황제에게 보내는 서신(본인이 호텔을 폭파시킨 범인이라는 진술을 담은)을 보내고, 따르던 호텔의 고용인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멀리 떠나보내고. 해드리오 형제에게 호텔의 폭탄 설치를 부탁하고 일본 군인들에게 잔뜩 술을 먹여 놓은 후 호텔을 날려버리려는 것이었다. 일본 군인들을 응징하려는 애신이 호텔에 나타나 폭탄에 불을 붙이는 것을 도왔고, 결국 유진과 동매의 눈앞에서 글로리 호텔은 무사히(?) 폭파되었다. 그 불지옥 속에서 동매는 히나를 구해 도망치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2회 리뷰 진정 이 드라마의 최고는 22회가 아닐까 생각이 들며, 남은 2회에서 매번 레전드를 갱신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글로리 호텔 폭파씬에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첫째로는 히나가 재산은 빼돌리고 저러겠지, 둘째로는 이 드라마의 상당한 제작비를 저기다 갈아넣었구나, 마지막으로는 이 드라마의 상징과도 같았던 글로리 호텔이라는 공간이 이렇게 사라지고 마니 마치 추억을 뺏긴 것처럼 아련하기만 하다. 애신을 돕다가 유진은 주일 미공사관에 총을 겨눈 죄로 3년 실형에 처하고 불명예 전역으로 판결받았따. 동매는 무신회 낭인들과 싸우가 크게 다친 채로 바다에 빠졌고. 애신은 다행히 황제의 도움을 받아 보빙사 무리에 궁녀로 위장하여 조선으로 잘 돌아갔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3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1회 리뷰 유진과 애신이 서로 혼인한 것처럼 하여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애신은 송영을 만나 그를 도와 무신회에 감금되어 있던 이덕문을 구했고, 유진은 사홍과의 약속을 지켰다. 타카시를 죽인 것이다. 총알 많은 미국인으로서 타카시를 향해 총을 겨눴고 성공했다. 너무 악랄한 연기를 잘했어서 감탄스러우면서도 울화통 터지게 했던 이가 사라졌으나, 더 큰 적이 남아있고 남은 3회동안 아마도 가장 강력한 적이 조선을 삼키는 과정이 그려지리라. 가장 슬픈 프로포즈, 애틋한 언약식, 그리고 사진까지. 앞으로 3회가 남았는데 벌써부터 참 슬프고 안타까움으로 가득한 한 회였다. 제빵집에서의 슬픈 프로포즈. 서로 마주 앉아 테이블 위에 흩어진 밀가루 위로 유진이 L, V, E를 썼다. 그리고 그 사이에 반지를 내려놓았다. 유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9, 20회 리뷰 ​ 이제 앞으로 4회가 남았다. 이대로라면 추석에 미스터 션샤인 전편 몰아보기 이런거 할 거 같구나(예지력 상승). 굵직굵직한 이슈들로 가득찼다. 이완익의 고사홍에 대한 도전, 핍박, 약탈 그로 인한 사홍의 죽음 그리고 고가의 몰락. 그리고 죽음을 죽음으로 되갚아 이완익의 죽음. 조선을 정복하려는 모리 타카시의 여러가지 악마같은 행동들과 그에 맞서 싸우는 조선의 의병들. 드라마 끝을 향해 가니 굵직한 이슈들이 숨돌릴 틈 없이 진행된다. 철부지 도령들의 이완익 죽이기가 실패로 돌아가고, 철부지 도령들은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자신들을 대신해 죽은 친우의 죽음에 오열하였다. 부디 유진의 말처럼, 한 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어 그들의 자신의 껍질을 깨고 나와 뜻하는 바대로 조선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7, 18회 리뷰 종영까지 24회. 이제 여섯번 남았다. 벌써부터 아쉬워서 앞으로 얼마나 남았나 자꾸 세어보게된다. 중간에 결방 이슈가 없다면 아마도 9월 23일이 막방이다. 아... 아쉽네. 18회에서 일본 공사였던 하야시가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가 돌아올때쯤이 바로 이 드라마의 끝일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돌아올따"때는 한일의정서를 들고 온다고 하니... ​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모리 타카시의 재등장이었다. 이 일본인이 초면이라면 기억을 아주 더듬어서 미션의 아주 극초반, 1회였나, 조선으로 가기 위해 짐을 싸던 유진의 앞에 잠깐 등장한 아파트 이웃 사촌이었다. 그때는 자신이 조선으로 가게 되면 안 좋은 일로 가게 될거라 했지. 기억에서 거의 흐릿해진 이때에 다시 등장했다. 진짜 적이 등장한 것이다. 일본인이지만 조..
미스터 션샤인 9,10회 리뷰 8회 엔딩, H는 이미 배웠다던 애신은 유진에게 다가가 Hug를 했다. 알콩달콩 귀엽게도 간지러운 그들의 러브였다. 게다가 심지어 적극적이기까지 한 애신은 유진에게 성큼성큼 먼저 다가간다. 변복을 하여 함께 나란히 인력거를 타고 가고, 유진이 묵고 있는 방에 함께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고, 그가 소중히 여기는 오르골을 받아와 밤중에 몰래 노래를 듣기도 한다. 대낮에는 영어를 배우겠다는 핑계를 대며 와서는 '보고싶엇소'라고 간지럽지만 꽤나 솔직하고 대담하게 고백하기도 한다. 유진이 국문을 못 읽는다는게 함정이었지만. 영어를 모르는 애신과 국어를 모르는 유진. 그러나 서로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언어를 알고자 하는 것은 이 얼마나 강렬한 의지의 표현인가. 유진은 이미 사이가..
미스터 션샤인 7, 8회 리뷰 미스터 션샤인 7, 8회 리뷰 애신 애기씨 너무 예쁘다... 얼굴, 목소리, 태도 모두 예쁘다. 이렇게 그림 속 꽃 같을때는 양반댁 꽃 같으나 규수같다가도, 총을 들고 적을 향해 총구를 겨눌때면 그 당당함과 단단함이 참으로 아름답다. 남자 캐릭터를 멋있게 그려내는 작가가 여자 캐릭터도 참으로 멋있게 그려내고 있다. 범람하는 불란서 제빵소 PPL의 홍수에서도 과일빙수를 맛나게 잡수시는 애신 애기씨를 보며 불만을 참아낼 수있다. ​ 근데 도대체 공홈 사진첩에 한복 입은 어여쁜 애신 애기씨 사진은 제대로 없냐... 미모를 정성스레 담아 하드를 털어라 티비엔... ​ 드디어 기다리던 히나의 이야기가 나왔다. 드디어 글로리아로 찾아온 히나의 아버지, 이완익. 아버지, 아니 리노 우에 상을 대하는 ‘쿠도’ 히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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