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슨생님, 김영하 슨생님 또 주옥같은 말씀 한마디씩 남기셨다. 현실을 꼬집꼬집, 현상의 문제를 오롯이 집어내시는 유시민 박사님의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피렌체의 남쪽에 있는 시에나는 13세기 금융의 중심지였으나 결국 피렌체를 이길 수 없었고, 전쟁과 기아, 14세기초 이탈리아 전역에 몰아닥친 경제침체, 흑사병 등으로 황폐해졌다. 그러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여전히 유지하였고, 성벽과 성문들이 둘러싸고 있는 도심부는 방송에 나온 것처럼 좁고 꼬불꼬불한 거리로 이루어져있으며, 캄포광장으로 연결된다.
시에나를 찾는 관광객들의 상당수는 중세 때 시작된 유명한 경마대회인 코르사델팔리오를 보기 위해서 온다는데, 캄포 광장에서 매년 2차례 열린다고 한다. 시에나 대성당은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13세기에 모양이 변형되어 지금은 이탈리아식 고딕 양식의 가장 뛰어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출처 다음백과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3s2019a)
그 유명한 시에나의 캄포광장에 대해 잡학박사들은 '광장'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왜 우리에겐 시에나의 캄포광장같은 '광장'이 없을까. 광장하면 떠오르는 광화문이나 시청광장이 있긴 한데... 거기는 솔직히 개인들이 자잘자잘하게 모여 자기 할일 하는 것보단 '집단'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문학박사님의 촌철살인. 너무 격하게 동의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우리가 '광장'에서 '혼자 있는 것'에 대해 어색해하고, 낯설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혼자 왔다는 이유만으로 무리를 지은 사람들은 너무나 간단하게 혼자 있어야할 나의 권리를 침해한다. 특히 공연장이나 영화관 같은 곳에서 혼자 있고 싶어서 고른 자리인데, 혼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행과 자리를 바꿔달라는 부탁은 하는 쪽에서는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일지어도 부탁 받는 쪽에서는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그 사람이 치열하게 고요와 정적을 지금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말을 명심하며 살아야한다 진짜.
김영하 슨생님의 말에 크게 감명받고 있는데 우리의 유시민 슨생님이 더 크게 치고 들어온다.
박사님 마음이 곧 내 마음. 진짜 관계라는 게 너무 귀찮다. 그런 생각이 든지 벌써 몇 년째 된다.
귀찮은 동시에 지치고 굉장히 피로하다. 카톡을 비롯한 메신저를 다 없애버리고 싶은데, 모든 사람과 소통을 닫아버릴 수는 없어서 겨우 꾸역꾸역 하고 있다.
잡학박사님이 생각하시는 광장이 없는 e you.... 너무나 공감.
아마도 우리는 '광장에 있다'는 것이 곧 초등학교 아침 조회마냥 '집단이 모인다'는 의미로 인식되어 있는 것은 아닐런지.
잡학박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혼자 있으면 일단 좀 내버려둡시다. 지나친 관심은 네버에버....
2018/10/16 - [감상문/안방 1열] -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 4회 - 이탈리아 피렌체
'감상문 > 안방 1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큐멘터리 SBS 스폐셜 528회 '아이돌이 사는 세상 - 무대가 끝나고' (0) | 2018.10.29 |
---|---|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17~20회(9~10회) 리뷰 (0) | 2018.10.25 |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13~16회 리뷰 (0) | 2018.10.19 |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 4회 - 이탈리아 피렌체 (0) | 2018.10.16 |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 첫방송 (MC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스페셜 MC 지상렬, 황민현/게스트 한지민) (0) | 2018.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