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3, 14회 리뷰

요즘 정신이 딴데가서 드라마에 집중을 못했다. 그래도 제 시간에 맞춰서 보고 있는게 어디냐며...ㅠㅠ

바다로 간 유진과 애신. 가배가 달콤해진 애신은 유진과 함께하는 헛된 희망을 꿈꿔본다. 바다보다 더 멀리, 유진과 함께하는 그 곳으로 가는 희망. 신분의 차도 넘은 이 커플이 시대의 불행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알콩달콩 애정을 나누는 이 커플에게 다시 찾아온 시련은 애신의 부모님을 배신했던 김영주의 등장. 글로리 호텔의 205호에 묵고 있었던 이 미스테리한 인물은 지난회에 유진의 방을 뒤지다 팔에 총을 얻어맞고 잡혀들어갔으나... 이완익이....부들부들..김영주는 자꾸 애신의 집 주위를 맴돌고 있다. 아마도 친우를 죽였단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애신에게 찾아가 네 부모님의 원수는 내가 아니고 이완익인 것을 알리려 하는 것이 아닐까. 지난회부터 사건의 열쇠가 되어 등장한 김영주의 사진. 애신은 사진 속 상환이 제 아버지임을 한눈에 알아본다.

고사홍은 희성을 찾아가 애신과의 혼인을 종용한다. 그러나 혼인을 원하지 않는 애신이었기에 희성은 자신이 혼인을 원하지 않는다 거짓으로 핑계를 대보지만 그마저도 꿰뚫어보는 사홍은 희성에게 애신을 부탁한다. 애신이 할아버지의 미래가 참 불안불안하다.

아니나 달라? 전국의 초야에 있는 선비들을 모아 한데 힘을 합치려는 사홍의 계획은 우정국 책임자마저 제편으로 만든 이완익에 의해 저지된다. 사홍이 보내려던 서신들을 모두 완익선에서 차단해버린 것. 당시 조선사회가 뿌리부터 썩어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이미 너무 늦은 것이었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과 칼을 들 수 밖에 없음이었다. 완익의 화살은 사홍을 향해진다.

애신과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던 유진에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아버지와도 같았던 선교사 요셉이 누군가에 의해 총으로 살해당한 것. 그에게 요셉은 가족이자, 아버지이자, 미국이면서도 조선이었던, 그의 고향과도 같았던 사람. 유진이 오열할때 나도 눈물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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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나의 아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너를 위해 기도하마. 기도하지 않는 밤에도 늘 신이 너와 함께하기를.'

유진은 그 범인이 애신의 아버지인 고장환의 친구이자 배신자였던 김영학인 것을 알았으나 이미 그는 조선경무청에서도 풀어줘서 소재파악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요셉의 명예를 위해 그의 죽음에 다가갈수록 유진은 위험한 조선의 진실에 다가서고 있었다. 요셉은 황제의 밀서를 운반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주청미국대사관과 접촉하여 철도건설을 일본이 아닌 미국에 넘기려했던 것. 밀서를 손에 넣은 이완익이 이를 두고 은연중에 협박하였다. 밀서가 진짜임을 인정하면 일본의 거센반발이 예상되는 터. 요셉의 죽음의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이 밀서의 진위여부도 가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유진은 조선에서 없애야할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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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짠한 동매... 아무것도 안했는데 요셉 죽음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홀라당 잡혀들어가버렸다. 목격자는 놀랍게도 동매에게 매수되었다가 그 사실이 밝혀져 글로리에서 쫓겨난 히나의 여종. 눈에 독기 품고 동매에게 덤비더군. 이완익이 잘 짜놓은 판에 동매가 걸려버리고 만 것.

그러나 처형명령이 떨어지고 유진이 문 박차고 쳐들어와 동매는 미공사관으로 데려가버리는 바람이 천만다행으로 살았다. 그지 아직 쉽게 죽을 캐릭터가 아니지. 우리 동매 다친데 얼른 나아서 또 비죽 웃으며 돌아다니도록 하자. 피칠갑 노노해. 동매가 날이 갈수록 짠한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돈 갚으라고 해놓고 자꾸만 애신을 기다리더니, 갚을 돈 찾아온 애신에게 동전 한 닢 줍더니 달마다 갚으러 오라구... 아..... 짠하면서도 멋있어(?).. 이렇게라도 애신을 보겠다는 동매의 마음. 이 외길마음의 끝이 결국 슬픈 결말일 것만 같아 맴이 아프다 아파... 이 드라마의 짠내폭발을 맡고 있는 구동매에요.... 그리고 동매의 부하들은 일본도 조선도 아닌 그저 구동매를 따른다는 말. 동매 되게 쿨해보이는데(?) 부하들이 겁나 잘 따르나보다 ㅋㅋㅋㅋ

사진보다 영상을 올리는게 더 좋은데... 중요장면 쏙쏙 빼서 클립영상 잘 해놨더만. 어플로는 영상따위 링크 못 따오는 이.... ​허접한 티스토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