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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극장 1열

[리뷰] 나폴레옹(Napoleo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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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 2023.11.22(북미), 2023.12.06(한국)

| 장르 전쟁

| 국가 미국

| 배급 소니 픽처스 코리아

| 러닝타임 158분

 

| 감독 리들리 스콧

 

| 출연 호아킨 피닉스(나폴레옹 보나파트르), 바네사 커비(조세핀 드 보아르네), 타하르 라힘(폴 바라스), 매슈 니덤(리시앵 보나파르트) 외

 

| 줄거리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1793년 혁명의 불꽃이 프랑스 전역을 밝히기 시작한다. 코르시카 출신의 장교 '나폴레옹'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 국가를 위해 맞서며 영웅으로 떠오른다. 한편, 사교 파티에서 영웅 나폴레옹을 만난 '조세핀'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나폴레옹을 선택하고, 그는 마침내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조세핀은 계속해서 나폴레옹을 흔들고, 나폴레옹의 야망은 조세핀과 끝없이 충돌한다.

 


 

| 후기 REVIEW

- 한 줄 요약: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사랑과 전쟁은 있는데 진짜 전쟁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세핀 너무 예뻐요.

 

개봉했을때 이걸 왜 놓쳤더라... 아 서울의 봄 열풍 중이었지(아련). 그리고 시사회 후기가 썩 좋지 않아서 선뜻 예매까지 손이 가지를 않았다. 그래서 봐야지 봐야지하다가 어느새 극장에서 사라져버린 영화였다. 호아킨 피닉스여서 좀 입소문 탈 줄 알았으나... 어쨌든 애플티비에서 공개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 시작. 러닝타임 158이 짧지 않은데 생각보다 엄청 긴 느낌은 아니었다. 워낙에 중간에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 조잡하게 장면들이 모이다 보니(?) 시간이 꽉꽉 채워졌달까. 158분짜리 킬링타임용이다(????).

 

이 영화는 '나폴레옹이라는 영웅의 일대기'보다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전쟁같은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프랑스혁명 당시 마리앙트와네트의 단두대 처형장면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나폴레옹이 여러 싸움과 전투, 전쟁을 거치는 동안 쿠데타를 통해 집정의 자리에 올라 스스로 황제가 되고, 끝내는 몰락하여 세인트헬레나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 장면에서 끝난다. 이 삶의 과정에서 영화가 가장 중요시한 것은 조세핀과의 관계였다. 운명같은 첫 만남에 이어 몹시도 매력적인 조세핀과 열렬한 사랑에 빠진 나폴레옹은 어떤 전투에서든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다. 조세핀은 바람을 피워 그를 실망시키기도 하였지만 두 사람간의 감정은 사랑을 뛰어넘어 어떤 전우애에 가깝게도 표현이 된다. 그러나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후계자를 낳을 수 없어 이혼당하는 조세핀은 끝내 병으로 세상을 뜨고, 나폴레옹은 그녀를 그리워하며 죽는 순간에도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고 한다. 로맨티스트의 느낌을 주기엔 영화가 영 로맨틱하지는 않으나,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쇼파에 편안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대화를 나누는 몇몇 씬들이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아끼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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