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Veena Sud
출연 Mireille Enos(새라 린든), Joel Kinnaman(스테판 홀더) 등
시즌1 A police investigation, the saga of a grieving family, and a Seattle mayoral campaign all interlock after the body of 17-year-old Rosie Larsen is found in the trunk of a submerged car.
방영 2011.4.3 ~ 2011. 6. 19 (13개 에피소드, AMC 방영)
미드 더 킬링을 보게 된 이유, 이 남자 때문.
완벽한 후드핏을 자랑하는 스웨덴 남자 조엘 킨나만. 의지 충만한 신입형사이자 똑똑해보이면서도 가끔 엉성한 짓을 해서 매력이 넘치는, 버거를 주문하면서 패티를 빼고 주문하는 비건. 귀엽다.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번) 파트너인 린든에게 깝죽대는 홀더를 보고 있자니 귀여워 미치겠다.
총 4개의 시즌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시즌1~3까지는 AMC에서 제작하고, 제작취소가 된 것을 넷플릭스에서 마지막 시즌4를 제작했다. 애석하게도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4를 보지 못한다(....). 덴마크에서 방영된 드라마 Forbrydelsen (The Crime) 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 드라마.
미국 시애틀을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근데 촬영은 벤쿠버), 결혼하러 캘리포니아로 떠날 형사 새라 린든과 그녀의 자리를 대신할 신참 스테판 홀더가 호수에서 발견된 17살 소녀, 로지 라슨의 살인범을 찾아 수사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즌 1, 2 동안 로지의 범인을 찾아나간다. 에피 한 개에 하루씩, 범인을 찾아내는데 26일이 걸린다. 26개의 에피 내내 헛다리를 집어가며 잡힐 듯(아니다. 되게 기가 막히는 감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죄다 헛다리다) 잡히지 않는 범인을 찾는동안 어색하던 린든과 홀더의 사이도 가까워진다.
이미 시즌2까지 봐서 범인이 누구인지는 알게 되었고(재미는 있는데 전개가 느려서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홀더의 미모를 다시 감상할 겸 시즌 1을 돌려봤다. 올레TV에서 결제해놓은 게 며칠 남아서 그러기도 했고. 시즌3까지는 올레TV에서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서비스하지 않고, 국내 VOD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서는 올레TV에서만 볼 수 있는 거 같긴한데. 그런데 4는.... 왜 한국 넷플릭스에서 못봐요...? 시즌3과 4도 범인 한 놈 찾아내는 연결된 스토리라 그래서 아직 보지 않았다.
사즌 1은 벌써 4~5명의 용의자를 찾아내고 실패하고 그러다 마지막에 어마어마한 용의자를 떡밥으로 던지면서 끝난다. 다 끝난 줄 알고 캘리포니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린든은 자기가 잡은 용의자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그 이야기부터 시즌2가 시작된다. 그리고 용의자를 잡는데 결정적 증거를 가져왔던 홀더를 의심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시즌1에서 제일 좋아하는 에피는 11과 13. 11회에서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사라진 린든의 아들 잭을 함께 찾으며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고 각자의 과거 상처에 대해 알게되는 과정을 담는다. 린든은 본인도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랐고, 남편과 이혼을 하고 사건에 집중한 나머지 아들 잭에게도 좋은 부모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홀더는 마약반에서 일하며 언더커버 즉, 잠입수사 중에 약에 손을 대게 되면서 중독이 되어버렸다. 약에서 겨우 벗어난지 6개월째. 린든은 홀더를 못 미더워하고 그런 린든에게 불만이었던 홀더가 정말 파트너가 되어가는데 아주 중요한 에피였달까. 그리고 11회의 엔딩이 드라마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로지 사건의 수사범위가 끽해봐야 학교와 집이었던 것에서 굉장히 넓어지기 때문. 버거 시키면서 패티빼고 주문해 종업원을 얼빠지게 하는 홀더가 등장하는 에피가 바로 11회라 더 귀엽다(?). 13회에서는 되게 헐랭한 이미지의 홀더가 의외의 수학능력을 발휘하면서 사건을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더 귀여워(?).
이 드라마를 보는 가장 큰 재미? 단연코 홀더의 잘생김이다. 잘생긴 건 다 재밌어... 아래는 검색하며 줍줍한 홀더의 이미지. 다 시즌1 이미지인지는 모르겠는데, 모두 귀여운 후드핏이다. 주로 회색이나 가끔 검정색의 후드를 입고 그 위에 재킷을 입는 패션을 보여주는데, 후드가 어울리려면 조엘 킨나만만큼의 어깨는 가져야하는구나 자괴감(?)과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잘생긴 후드러버.... 얼마나 잘생이면 얼굴에 수염도 안 보여. 큰 눈과 뚜렷뚜렷한 이목구비에 가려서.
시즌2는 사건에 점점 집착하게 되는 린든과 그녀가 처한 어려운 상황들 때문에 좀 답답하다. 범인 찾다가 정신병원에 갖히기까지 하고. 로지의 부모님 과거사도 복잡하고, 시장후보였던 대런은 크게 다치게 되서 정신적, 신체적 상처를 극복하게 된 그의 이야기도 중요하다. 중요한 이야기 다 챙기고 가느라 전개가 느려서 속터지는 시즌2지만, 결말은 허무함을 넘어 애석하기까지 하다. 모두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범인이 바로 너였다니... 17세의 어리고 순수했던 로지를 너무 쉽게 잃어버려서 참으로 안타깝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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