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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안방 1열

드라마 나쁜형사 25~28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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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드라마 나쁜 형사를 봤다. 월화드라마 안 본지 꽤됐는데, 오랜만에 TV 앞에 멍하니 있을 수 있어서 나쁜 형사 스토리가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나 궁금해서 본방사수를 해봤다. 불사신마냥 계속 살아돌아와 황당하기까지 했던 장형민은 진짜로 죽었다고 지난번에 기사를 통해 봤고, 우태석(신하균)과 은선재(이설)의 관계는 그럼 어떻게 되었나요?

- 이야기는 드라마 초반에 나왔던 은선재의 양부모 살인 사건으로 다시 돌아갔다. 우태석에게 왠 케잌상자(동생 우태희의 가게에서 팔았던)가 배달되었고, 배달한 사람은 남자인데 그 상자는 은선재가 우태희에게서 받은 것이었고, 그 안에는 은선재 양부모의 살해도구로 추정되는 망치가 나왔다. 우태석은 은선재가 범인일 것이라 의심하고 개에게 살해도구를 먹이고 화장시켜 다 없애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어쩐지, 그때 이 이야기를 너무 대충 덮고 지나가더라니, 이렇게 막판에 다시 끄집어내려는 거였나.
- 그렇다면, 은선재의 양부모는 은선재와는 어떤 관계였을까?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 아는 것이 우태석에게 어떤 변화(혹은 시련)을 가져다 줄것인가? 그들의 관계는 기억 속에 가려진 배여울에게 닿을 수 있는 실마리인가? 뿌려진 떡밥은 다 회수하고 드라마를 끝낼 수 있을 것인가. 도매상가에서 은선재가 망치를 구입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까지 확보했건만, 28회 마지막에 의문의 남자(우현)이 등장하여 자신이 은선재의 양부모를 죽인 범인이라며 등장하였다. 뭐가 또 이리 복잡해....


- 25~28회 동안에는 은선재 양부모 사건뿐 아니라, 은행원 살인 사건도 함께 전개되었다. 20년 전에 여자 은행원만 골라 살해하고 그들의 유니폼을 전리품인 것마냥 가져갔던 어느 연쇄살인. 그 연쇄살인마의 마지막 범죄에서 살아남은 권지숙은 20년만에 같은 살해방식으로 살인당했는데, 우태석과 S&S팀은 그 진범을 찾아야하는 것. 공교롭게도 20년 전에 사건 담당형사는 또 전출만(박호산). 마지막까지 의심되었던 가장 유력한 용의자 이성학(최종원)을 찾아가는데, 그는 자신이 과거 사건의 진범이었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고백한다.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기 때문에. 그는 무슨 전쟁영웅이라도 된것마냥 의기양양해서는 어떻게 죽였는지, 마지막 범죄는 왜 실패했는지 신나게 떠벌렸다.
- 진범은 누구일까. 우태석은 이성학과 진범과의 관계를 찾아내기 위해 이성학과 전출만을 대면시켜 이성학을 흔들어보기도 했다. 결국 범인은 이성학에게서 권지숙을 구해냈다던 권지숙의 과거 동료. 그러나 사실 그는 그녀를 쫓아다니던 스토커였다. 이성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진범이었으나 우태석은 이성학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목 그대로 ‘나쁜 형사’니까. 마치 이성학이 공범인 것 마냥 증거를 조작하여 결국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 소재자체는 참 괜찮았는데, 드라마 초반 이슈몰이도 괜찮았고. 장형민과의 스토리를 너무 끌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는데, 은선재와 우태희 이야기도 풀어내야하니까 너무 빨리 퇴장시킬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여러모로 아쉽네. 끝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야기였는데. 너무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나기도 했고. 뭐 옆동네에 킹이 된 남자는 다른 월화드라마 모두의 적이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되어서 열린결말 이런 거 없이 명확하게 은선재에 대한 얽히고 설힌 이야기 다 풀어주고 끝냈으면 좋겠다.

 

#POOQ(푹) 드라마 나쁜 형사 25, 26회 통합본 다시 보기 이미지 클릭! 

 

 

#POOQ(푹) 드라마 나쁜 형사 27, 28회 통합본 다시 보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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