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즘은 인생 핵노잼의 시기...는 아니고 바빠서 TV를 잘 못 본다. 핫하다는 드라마가 그렇게 많은데, 첫 화부터 시작을 함께 못하면 좀처럼 보지를 못하는 병에 걸려서.. 그나마도 보고 있던 드라마 남자친구는 마지막화를 아직 보지 못해서 리뷰를 못 쓰고 있고... 그래도 정기적으로 보고 있는게 TVN의 ‘커피프렌즈’. 역시 나영석PD의 작품인가보다.
약간 힐링 느낌이랄까. 부담스럽지 않고 그냥 멍하니 보고 있으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가는 기분. 막 웃기려고 하지도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청년들(과 지우히메)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냥 막 뿌듯하다. 이제는 좀 고루하기까지 한 제주도이지만, 그래도 제주도라는 공간에서(조금은 일상적이지 않다는, 힐링의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스타들이 뭔가를 하고 있는 걸 보고 있는 건 아직까진 꽤 먹히는 아이템인 것 같다. 하긴, 요즘은 아예 해외로 나가서 음식 만들어 팔기까지 하는데 제주도에서 카페 여는 것 쯤이야.
드문드문 보느라 완벽하게 파악하진 못했지만, 커피 만드는 바리스타 손호준(자격증까지 땄다고 한다. 대단!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마지막 화에 커피 내리는 모습이 나왔던 건 괜한게 아니었어!), 정말 제일 먹어보고 싶은 프렌치 토스트 전문 유연석 셰프, 그리고 설거지를 비롯 빵도 굽고 각종 궂은 일은 다 하고 있는 것 같은 양세종과 주로 홀서빙을 담당하는 것 같은 최지우. 지우히메가 알바생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정말 맞는지는 모르겠다.
여튼 기본 멤머 4명에, 점점 많아지는 손님에 일손이 모잘라서 주로 설거지를 해러 와주는 알바생들. 조재윤, 유노윤호가 와서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 열정부자이자 호준의 절친이기도 한 윤호가 나왔을때는 되게 반갑기도 하고. 이번에는 둘 다 현생때문에 바빠서 모자란 자리를 채우기 위해 차선우(바로)가 왔다. 이로서, 응답하라 1994의 멤버들이 모였네. 아련한 응사의 추억. 응사의 배우들이 다같이 잘 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내가 다 뿌듯하다. 바로도 나쁜형사 드라마에 나오고 있고, 손호준도 내뒤테를 했고, 유연석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내 인생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처음엔 저렇게 열심히 만들어서 대체 가격을 얼마나 받나 궁금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제일 좋은 부분이 이거다, 가격을 정하지 않았고, 손님은 다 먹은 후에 기부금으로 이를 대신하는 것이다. 가격이 정해져있으면 괜히 그 가격에 비해 맛있네 어쩌네 은근히 비교를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차라리 그런게 없으면 잘 먹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눈호강까지 한 다음에 무려 기부까지 하게 된다는데 어찌 지갑이 열리지 않을 수 있으랴.
손님들도 막 받는게 아니라 사전에 인스타그램에 공지하고 신청자들을 받아 추첨을 했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아무나 갈 수 있을리 없지. 이미 촬영을 다 했고, 촬영지였던 감귤농장은 개인사유지라 출입할 수 없다던데 되게 아쉽다.
와. 예고를 보니 다음주는 백종원님!! 무조건 본방상수다. 진짜 좋다.
반응형
'감상문 > 안방 1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2.5 채널A 지붕 위의 막걸리 14회 리뷰 (0) | 2019.02.06 |
---|---|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1~4화 리뷰 (0) | 2019.02.03 |
드라마 나쁜형사 25~28회 리뷰 (0) | 2019.01.22 |
드라마 남자친구 13, 14화 리뷰 (0) | 2019.01.19 |
드라마 남자친구 11, 12회 리뷰 (0) | 2019.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