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덕질라이프

에디 레드메인 필모 따라가기 - 사랑을 위한 여행 (The Yellow Handkerchief, 2008)

반응형

 

개봉 2015.07.30 (국내기준)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국가 미국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PG-13

러닝타임 102분

 

감독 우다얀 프라사드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마틴), 에디 레드메인(고디), 윌리암 허트(브렛 핸슨), 마리아 벨로(메이)

 

 

 

 

 

2008년이다, 무려 2008년. 정말 10년된 영화.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에 정말 짧게 개봉했더랜다. 덕분에 20대의 풋풋한 에디를 볼 수 있었다. 아니 근데 10년전이래도 저때 에디면 사실 20대 중반인데(대략 26?), 전혀 20대 아닌데요... 10대 인데요... 세비지 그레이스 때와 1년정도 시간차가 있는 건데 세비지 그레이스의 그 앙칼진(?) 세기말 우울청년 아니라 진짜 싱그러운 애기인데요 애기....

 

미국 남부 억양을 그대로 따라해서 대사를 했더랜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의 에디와는 다른 느낌의 대사였다. 너무 잘했지만 역시 내남자(?)는 잉글리쉬 가이라 영국영어를 할 때 가장 멋있네. 영화 초중반까지는 고디가 왜 이러나... 어디 모자른 애인가, 아니면 생각이 많이 다른 애인가, 조금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알고 보니 이 영화는 포스터의 두 남녀가 아니라 브렛 핸슨이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짧은 러닝타임까지 더불어 고디라는 캐릭터에 정이 확 가지 않아도 그럭저럭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열심히 들여다본 것에 대한 상이라도 주듯, 영화 말미로 넘어가면서 마틴(크리스틴 스튜어트)과 고디 사이의 벽은 허물어지고, 서로 겉으로 보이는 어떤 편견(아마도 마틴이 고디에게 갖는 편견)이 사라지고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나도 고디에게 마음을 주게 되었다. 특히나 함께 여행을 하며 영화 처음에 등장했던 고디와 결말의 고디는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영화속에서 고디는 성장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이 사진에서 두사람만 달라다가 포스터를 만드는 실수를 하다니!

 

 

자기는 어깨가 넓고 허리가 가늘어서 맞는 옷 찾기가 어렵다는 귀여운 고디

 

 

 

 

세상이 준 상처에 자기 마음을 꼭꼭 숨기느라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너무나 서툴렀던 어린 고디는 브렛 핸슨의 사랑 이야기와 짧게 나마 그의 시간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알게 되고, 마틴에게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려줄 수 있게 되고, 좋아한다는 표현을 할 줄 아는 멋진 소년이 되었다. 덕분에 등장인물들도 해피엔딩, 보는 나도 해피엔딩.

 

원제인 The Yellow Handkerchief는 핸슨과 메이 사이의 어떤 약속. 아직 메이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배에 노란 돛을 달아달라는 거였는데, 돛 대신 메이는 노란 손수건을 가득 걸어주었다. 서로 만나지 못했던 6년의 시간과 서로 간의 오해를 풀고 다시 사랑을 하게 해주는 매개체랄까. 그리고 핸슨의 노란 손수건을 찾기 위해 함께 해주는 어린 두 소년과 소녀.

 

영화는 잔잔하게 세 사람의 로드트립을 그리며, 약간 독립영화 느낌도 들었지만, 소싯적 에디의 어여쁜 외모를 구경하기엔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다. 그리고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이뻐. 벨라의 외모를 하고서는 벨라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 그녀가 제법 괜찮았다. 역시 영화는 많이 볼 수록 좋은 것인가 싶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