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도 다녀온 김에 5파전이 펼쳐지는 월화드라마 첫방은 배드파파로 정했다. 가족을 위해 사는 가장과 신약개발이라는 소재의 조합에 호기심이 생겼달까. 첫방을 보는데 의외로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고 빠르게 전개가 되서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드라마 배드파파 1~4회 줄거리는,
왕년의 국민영웅, 복싱선수 유지철(장혁)은 광역수사대 형사 차지우(김재경)과 파트너를 이루어 하루하루 열심히 범인을 잡으러 다닌다. 낡은 정도가 아니라 굴러가는게 신기한 고물 차를 끌고 다니면서. 유지철의 아내 최선주(손여은)는 새벽같이 일어나 설거지알바를 하고, 안마의자를 판매하는 알바를 뛰고, 고되게 일하고 들어와서는 집안일을 하고, 밤새워 야설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한다. 딸 유영선(신은수)는 고양이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댄스 유투버로 활동하며, 여느 또래들이 그렇듯 예쁜 가방을 사달라며 부모님을 조르는 여고생이다.
집주인은 전세금 3,000만원을 올려달라고 난리, 은수는 학교에서 사이가 좋지 않은 김상아(권은빈)와 싸우다가 계단에서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상아에게 3,000만원 합의금을 주라고 난리, 지철과 선주는 돈 나올 데는 없는데 주위에서 돈돈돈 거리느라 생활고에 시달린다. 그러다 우연히 선주가 첫사랑이었던 이민우(하준)을 만나고, 민우는 선주에게 선뜻 은수의 합의금 3,000만원을 빌려준다.
본의아니게 뇌물을 먹은 것이 들통나 3개월 정직처분이 된 지철은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볼까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300만원과 신약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 전복사고가 난다. 지철은 다른 승객을 구하기 위해 신약을 먹고 슈퍼파워를 낸다. 승객은 구했으나 지철이 받아온 돈은 모두 불타버리고. 삶이 너무나 퍽퍽한 우리의 가장. 민우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았던 지철은 선주가 빌린 돈 3,000만원을 돌려주기 위해 불법도박장에서 가면을 쓰고 링에 오른다.
그러나 그가 국민영웅이라 불리우던 때에서 이미 17년이나 지났고, 지철은 예전만 못하다. 결국 이기기 위해 신약을 먹고 게임을 뛴 지철은 단번에 상대를 제압해서 3,000만원을 받아간다. 그러나 그 게임에서 왕년의 유지철을 알아본 격투기 프로모터 주국성(정만식)이 접근한다.
- 좀 걱정했던 부분이 신약개발이라는 비현실적 소재인데, 이게 의외로 잘 녹여들어가서 보는데 거부감이 없었다. 일단 오랜만에 본 박지빈이 반갑기도 했고(어쩜 그렇게 얼굴이 안변했는지. 젖살만 쏙 빠졌다), 약의 효과가 그리 길지도 않으며, 먹기 전 고민하는 지철의 모습이 계속 그려져서 그랬던가 보다.
- 유지철의 집안 상황이 현실의 다른 가정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데서 오는 공감대 형성이랄까. 고군분투하는 아내이자 엄마인 선주의 모습은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열일하고 들어왔는데 집은 개판이고, 남편은 하루종일 집에 있었는데 하나도 안 치워놓고. 보는 내 마음도 짜증이 막 일어나고. 전세금을 올리는 것도 모잘라 아예 집이 경매로 넘어가버린 상황에 이미 1억원 대출을 받았는데 집을 지키기 위해 또 대출을 받아야하는 엎친데 덮친격. 그런 현실상황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드라마에 집중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은수가 아빠랑 사이가 나쁘지 않고, 또 아빠가 은수를 아끼고 잘해주려는 마음이 보여서(학교 앞까지 찾아가서 부녀가 아옹다옹 떡볶이 먹는 장면이 특히 그랬다).
- 제작발표회에서 연출님이 가정과 신약개발을 그려내는데서 강조했던 부분이 드라마에 그대로 드러나느 것 같아서 나홀로 감탄. 이거 생각보다 스토리에 구멍도 없고, 배우들 연기도 마찬가지로 괜찮은데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할 듯 해서 벌써부터 아쉽다. 가요무대 이길 수 있나요...
2018/10/01 - [일상/TVSTORY] - MBC 월화미니시리즈 드라마 배드파파(BAD PAPA) 제작발표회 후기
2018/09/30 - [감상문/안방 1열] - 드라마 배드파파(BAD PAPA) 알아보기 - 기획의도/인물소개
#POOQ(푹)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BAD PAPA) 1-2회 다시보기 아래 이미지 클릭!
#POOQ(푹)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BAD PAPA) 3-4회 다시보기 아래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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