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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극장 1열

[리뷰] 불릿 트레인(Bullet Trai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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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22.08.24 (한국 기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6분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데이비드 리치
출연 브래드 피트(레이디버그), 조이 킹(프린스), 애런 테일런 존슨(탠저린),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레몬), 베니토 A. 마르티네스 오카시오(울프), 앤드류 코지(기무라), 사나다 히로유키(엘더), 마이클 섀년(화이트 데스), 산드라 블록(마리아 비틀), 자씨 비츠(호넷), 로건 러먼(손)


| 줄거리(시놉시스)

"탑승을 환영합니다"
승차는 자유, 하차는 불가?!
초고속 열차에서 벌어지는 레이디버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

운이 없기로 유명한 킬러 레이디버그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해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생각보다 쉽게 미션을 클리어한 후 열차에서 내리려는 그를 가로막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세계에서 몰려든 초특급 킬러들!
열차에서 내릴 수 없다면 목숨을 걸고 가방을 지켜야만 한다.
과연 레이디버그는 무사히 열차에서 내려 미션을 완수 할 수 있을까?



| 후기 REVIEW

- 홍보 문구 좀 구라인거 같은데... 딱히 목숨을 걸고 가방을 지키진 않았는데. 가방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웠지.

- 일본 배경이 초고속 열차, 마치 신칸센을 연상케하는데, 도쿄에서부터 교토까지 쉼없이 달리는 열차가 영화의 주 무대이다. 이미 가방 따위는 안중에 없지만 내리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 레이디버그..

- 정식 개봉은 8월 24일인데, 프리미어 상영을 하고 있길래 21일에 봤다. 내일모레 60세여도 잘생긴 브래드 피트의 몸을 던지는 화려한 액션과 또 잘생긴 애런 테일런 존슨의 액션 연기와 고어한 연출(막 머리, 사지가 잘려나가), 인간 군상들이 떼거지로 나와 얽히고 설히며 나름 반전의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 킬링타임으로 딱이다. 잔인한 장면이 제법 있어서 청소년 관람등급은 완전 수긍.

- 보는 내내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이렇게 화려한 배우진들이 우다다다 나와서 정신없이 스토리 전개를 하는데 알고보니 다들 연결이 되어있어서 반전에 반전, 뒷통수를 치는 이 전개. 아, 뭐지, 왜 익숙하지? 하고 나중에 나와서 열심히 써칭해보니 무릎을 딱 치는 이름이 있었으니, 가이 리치. 그래 가이 리치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킹 아서 같은 느낌.



- 우연은 없고, 오직 필연만 그득한 인물들간의 관계.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서로 안 얽힌 놈이 없다. 다들 의뢰를 받아 열차에 타서는 신나게 싸우다 서로 싸우고, 총 쏴대고 그러다 죽고 난리가 난다. 왜 이렇게들 모였나 그 이유는 최종 보스이자 모두가 그렇게 목놓아 외치는 화이트 데스 때문이니. 나는 이런 식의 전개가 참 재밌다. 알고 보니 서로 다들 관련 되어 있어서 마치 관객에게 이거 보세요, 깜짝 놀랬지라고 자랑하려는 전개. 근데 이제 거기에 잘생긴 배우들을 겻들인....



- 내내 궁시렁 궁시렁 어찌나 말이 많고, 노안이 와서 안경 쓰거나 눈에서 멀리 놓고 봐야하는 브래드 피트 왜 이렇게 사실 적시인가. 미남은 나이를 먹어도 미남이다. 심지어 액션도 대부분 직접 촬영했단다. 타고난 배우다. 운이 없기로 유명한 킬러라면서 이 영화 세계관 최고의 럭키가이. 사실상 이 영화에서 누구와도 가장 관련없는 불운의 사내지만. 세상 궁시렁 레이디버그 영감의 종알종알거리는 재미와 더불어 탠저린과 레몬의 애정과 우정을 담은 티키타카가 또 볼만하다. 특히나 애런의 영쿡식 발음에 덕쿠는 치여나간다. 가만 보면 애런도 나이 들수록 참 멋있어진단 말이지. 내내 베스트까지 꼭꼭 껴있고 수트빨을 자랑하는 이 껄렁한 킬러놈이 참으로 멋있다. 브래드 피트와 애런의 액션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둘이 사이 좋게 내한까지 왔는데 그걸 못 봤네, 너무 아쉽다.



- 조이 킹이 엄청 인상 깊다. 아, 저이도 참으로 맑은 눈의 광인이로구나 싶은 연기랄까. 진하게 언더라인까지 까맣게 그려서는 하얀 눈자위에 새파란 눈이 너무 인상 깊어서 진심 광기가 어린다. 조이 킹, 자씨 비츠, 산드라 블록이 이 영화의 여성 캐릭터들인데, 자씨 비츠는 아쉽게도 출연이 짧았고, 산드라 블록도 분량이 카메오급인건 마찬가지였지만 언니, 존재감이 쩔지 말입니다. 뽀얀 얼굴에 카리스마 뿜뿜하며 나와주시니, 강렬하게 인상 싶어주시지 말입니다.



- 촬영은 2021년 3월에 종료됐는데, 개봉이 여러번 밀어졌단다. 4월이었다가 7월이었다가 8월이었다가. 소니가 마케팅도 참으로 요란하게 하고 있다던데, 올해 초의 언차티드(그래, 그때도 우리의 이웃 토미가 열심히 홍보를 하고 다녔다), 중간 즈음에 말아먹은 모비우스, 그리고 사실상 소니가 마지막으로 밀고 있는 카드가 불릿 트레인이라던데... 제법 재밌게 킬링영화이긴 한데,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오긴 했지만 국내스코어가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 영화 원작의 소설이 있었다. 다 보고 나니 원작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사실상 재창조한 수준이라고 하니 천년의 관심이 싹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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