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갤럭시를 포기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갤플립Z 3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랄까.
진성 앱등까진 아니어도, 어디가서 나 사과농장 좀 차렸다고 말할 정도이기는 한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더불어 사용했던던 제품까지 간단히 나열만 해보자면, 이렇다.
아이폰4, 아이폰6S+, 아이폰X, 아이폰12ProMax, 아이패드1, 아이패드3, 아이패드미니2, 아이패드미니4, 아이패드미니5, 아이패드프로 10.5 2세대, 아이패드프로 12.9 4세대, 아이패드에어 4세대, 맥북 에어 2020(13인치), 에어팟1, 에어팟프로, 애플와치 4
써놓고 보니 많이도 썼다. 저게 돈이 다 얼마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폰12ProMax, 아이패드미니5, 아이패드프로 12.9, 맥북 에어 2020, 에어팟프로, 애플와치4 이다. 이정도면 앱등이 맞겠지. 아이맥은 그저 사용할 일이 없어서 사지 않았다고나 할까.
각설하고, 대충 이 정도로 사과를 열심히 키우고 있는 내가 굳이 갤플립을 샀고, 사용한지 3개월 정도가 되어가는 이때에 느끼는 소감과 왜 아직도 갤플립을 팔아치우지(?) 않았는지 끄적여본다.
| 왜 샀니?
네, 이뻐서요. 첫째도 디자인, 둘째도 디자인, 셋째도 디자인이요. 그리고 저 영롱한 라벤더 색 좀 보세요.
| 그래서 어떠니?
1) ..... 솔직히 저는 이미 뼈속까지 사과농부라 다 어색해요. 120Hz도 저에겐 별로.. 다들 역체감한다 하시는데, 저는 너무 불편해서 그냥 60으로 놓고 써요. 무슨 의미죠. 사진도 아이폰이 더 이쁜 거 같고... 여튼 저 잘 모르겠어요.
2) 그리고 이미 에어드롭으로 하나가 된 애플생태계에 어느날 느닷없이 들어온 갤럭시는 자꾸 겉돌기만 하네요. 사진을 찍어놓으면 아이패드에 옮기지를 못해서요.
3) LTE속도, 와이파이속도, 통화품질은 다 비슷비슷한 거 같아요. 비슷비슷한 속도로 LTE는 구려요. 게이티니까요. 5g로는 안 써봐서 모르겠...
4) 배터리는 확실히 좀 빨리 닳기는 하네요. 별로 사용하지 않아서 대기전력은 제법 유지되는데, 사용하기 시작하면 슝슝슝 배터리 닳는 게 눈에 보입니다요. 뭐 어쩌겠어요. 그렇게 만든 것을.
5) 그리고 더쿠들의 마음을 훔친 전면 디스플레이. 저도 처음에 이게 너무 좋았더랬죠. 결론은, 지금 그냥 살때부터 설정해놓은 이미지 이외에 다른 건 손도 안댔네요. (난 글렀어)
| 이렇게 뜨듯미지근하면서 왜 아직 갤플립을 왜 포기하지 않았니?
1) 삼성페이 이거 굉장하던데요? 카드 안 들고 다니고, 교통카드도 삼성페이로 대신하니까 너무 편해요(자차 운전자임). 갤럭시 유저들이 왜 삼페를 자랑하는지 완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2) 이건 별 의미 없긴 한데, 제품 살때 삼성멤버십으로 제공해준 여러 혜택들이 제법 쏠쏠했어요. 밀리의 서재 무료, 유투브 프리미엄 무료, 윌라 무료 등. 이미 다 무료 기간이 시작되어서 굳이 제품을 갖고 있을 필욘 없지만, 그래도 4개월치 정도 구독료가 세이브되니 좋네요. 그리고 삼성케어 1년 준 것도 좀 마음에 들구.
3) 그리고 솔직히... 그냥 이쁘니까 갖고 다니지. 이쁜게 다야. 내 손에 들어와서 이미 잡은 고기란 생각에 관심이 시들해졌다가도, 누가 들고 있거나 쓰고 있는 거 보면 헤헷, 나도 있질나 허세 아닌 허세가 들어서. 진짜 이쁜 거 하나로 3개월을 버텼다.
| 향후 계획은?
얼굴 뜯어먹고 사는 것도 한계가 있죠. 적당한 시기를 봐서 중고로 팔든가, 부모님 사용하라고 드리든가 할텐데... 아이폰이 너무 무거워서 미니 새제품 나오면 그걸 사고 이건 팔아버릴까 고민입니다. 결국은 1년 내에 제 손을 떠날 녀석입니다.
어쨌든, 삼성페이는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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