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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안방 1열

드라마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7, 8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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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권보다는 로맨스 별책부록이 더 기억나는 한 주였다. 썸타는 서준과 단이, 그리고 귀엽게 질투하는 은호와 은호해바라기 해린까지. 남녀주조연들의 사랑의 작대기가 엇갈리며 그어지는 한편, 난데없이 이혼해버린 봉팀장과 서팀장의 현실 속 남녀의 이야기, 그리고 에피타이저 같았던 지율과 훈의 알콩달콩 거짓연애와 강하게 한 방 치고 간 고이사님의 러브 스토리까지. 별책부록이 미어터질려고 한다.

본권 :
시에 살고 시에 죽는 시인이자 도서출판 겨루의 편집자 봉지홍(조한철). 바로 앞에서 낯선 사람에게 괜히 욕먹는 아내를 지켜주지는 못했던 못난 남편이었지만, 책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고, 가난한 시인 후배들을 어떻게든 챙겨주려던 프로오지라퍼이다(솔직히 자기 가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데 후배챙기고 다니는 꼴이 영....). 시는 팔리지 않는다. 그래서 봉팀장이 아무리 건의해도 겨루에서는 시집을 출판하지 않는다. 

고기라도 사먹이며 응원해주려는 후배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 기어코 찾아간 후배의 집에서 봉팀장은 축 늘어진 시체가 되어버린 후배를 맞이한다. 카센터에서 일하며 삶이 고되고 힘들어도 가슴 속에 품은 시를 쓸 수 밖에 없던 한 시인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고, 세상은 그를 잃었다. 그러나 돈이 되지 않는 책은 낼 수가 없다.


별책부록 :
눈에 불꽃 튀기는 차은호(이종석)과 지서준(위하준). 하지만 단이가 서준에게 호감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서준과의 데이트에서 자기가 37살의 연상이라는 것, 이혼녀라는 것을 모두 공개한 강단이(이나영) 앞에서 아직 스물아홉쨜 서준은 포크와 나이프를 떨어뜨리고 마시던 물을 뿜고 딸꾹질을 하는 등 놀란 티를 다 내고 만다. 그렇게 단이는 오랜만에 찾아온 연애의 감정이 끝났나보다 싶지만, 심기일전한 서준은 다시금 단이에게 들이댄다. 우선 석달만 만나보자고, 부담스러우면 출퇴근길만 함께 하자며(지서준은 프리랜서다) 귀엽게 썸을 타기 시작하는 두사람.

은호는 그런 서준이 부럽고 막 질투가 나면서도, 설레어하는 단이에게 제 솔직한 마음을 전하지는 못한다. 은호는 그저 단이가 행복하기만을 바랄뿐인가보다. 그러나, 함께 작업하다 눈을 감고 은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단이를 꿀떨어지는 눈으로 보며 그녀의 입술을 만졌던 은호. 단이는 잠들지 않았다. 단이는 갑자기 은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본권과 별책부록이 만나는 지점. 극중 저명한 작가 유명숙의 육필원고 <타인들에게>를 담당하게 된 은호와 단이. 그리고 작품의 북디자이너를 맡게 된 서준(어쩔수 없이 겨루와 계약하게 될 운명), 그리고 서준을 잡아오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해린(정유진)까지. 은호와 단이가 함께 있고, 다른 곳에서 서준과 해린이 함께 있는데 눈이 내리고 서로 함께 눈을 보는 이 장면은 복선인지요~?

솔직히 넘나 멋있었던 이때의 차은호. 드넓은 어깨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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