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STORY

(48)
드라마 남자친구 3, 4화 리뷰 의외로 굉장히 불도저 같은 면이 있는 남주 때문에 다소 놀란 3, 4화였다. 굉장히 행동파인데...? 하도 빠르게 스캔들이 터져서 드라마 오늘내일만 하고 끝나는 줄 알았다. 드라마 남자친구는 16부작 드라마로, 12월 6일 기준으로 4회까지 방송. 이거 미니시리즈였구나. 생각보다 16부작은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 드라마를 보면서 열통 터지게 한 인물이 2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차수현(송혜교)의 EX-시어머니, 그리고 다른 한명은 차수현의 엄마(...) 엄마들 왜이래... 둘다... 하... 말을 잇지 못하겠다. EX-시어머니 입에서 재결합이란 단어가 나오는 순간부터 차수현에 빙의하여 도저히 입밖으로 낼 수 없는 험한 말이 나오는 경험을 하였다. 시엄마도 저 모양, 친엄마도 저 모양, 차수현은 우찌 ..
드라마 사의 찬미 5, 6화 리뷰 그저 자유롭게 사랑하며 내가 나답게 이 한 생 사는 것이 어찌 이다지도 힘이 드는가. 남자는 떵떵거리는 부잣집 자제에 번듯한 아내에 남부러울 게 없지만, 그저 그가 바랬던 것은 글을 쓰는 것. 나라를 빼앗긴 이 때에 앞장서 나서지는 못할망정 글로나마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했던 것. 그리고 한 여자를 마음껏 사랑하는 것. 그러나 아버지는 가문을 따를 것을 강요하고, 아내는 지아비의 도리는 바라지 않지만 자식의 도리는 해야한다며 더욱 더 김우진(이종석)을 옥죄어온다. 집안 어느 누구도 진심을 다하여 그를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 생을 다하여 그를 알아주었던 것은 오직 한 여자뿐. 여자의 상황은 더하다. 뼈속깊이 스며든 가난은 시시때때로 여자의 현실을 일깨운다. 동생들의 학비와 부모의 봉양까지 책임져야 하는 한..
드라마 사의 찬미 3, 4화 리뷰 지난주에 그렇게 신랄하게 다 마음에 안든다고 비판해놓고 그새 익숙해졌는지(?)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대사 거슬리는 게 정말 놀랍게도 적응이 되어부렀다. 인간은 아무리 적응의 동물이라지만 나 좀 심한 거 아니냐... 어쨌든 이건 그냥 청춘멜로드라마. 두 주인공이 너무 멋지고 예쁘니까 다 됐어. ​ ​ 공들여 찍은 티가 나는 썸띵라이댓 장면. 구석진 거리지만 하얀 조명이 밝게 비추는 곳에서 뽀샤시하게 두 사람을 각각 클로즈업 잡아주니 참으로 훈남훈녀로다. 그러나 전라도 거부의 아들로 이미 유부남인 김우진(이종석)은 더 다가가지 못한다. ​ 우리 윤심덕(신혜선)은 우진이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예쁜 모자도 샀는데!!!! ​ 이미 결혼해 아내가 있는 우진이었다. 아마도 원래는 자식도 있을텐데 드라..
드라마 남자친구 1, 2화 리뷰 박보검이 너무 좋다. 말 그대로 무해하다. 정말 무해한 사람.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도 좋고, TV 너머 그가 전하는 선하고 따뜻한 기운을 그냥 받고 있기만 해도 좋다. 드라마 속 김진혁은 꽃다운 나이 29세. 올해 93년생(어려!!!)인 박보검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더 상큼하고 더 영(young)한 느낌. 판타지 멀리 가서 찾을 필요없다. 현실에 저런 남자가 없네 없어. 송혜교는 톡톡튀었던 이전 작품들보다는 좀 더 차분한 이미지와 연기를 보여주어서 보는데 부담이 없어 좋았다. 무리하게 목소리를 높여 하이톤으로 딱딱거리는 게 없어 좋다. 일을 할때는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큰 감정의 변화 없이 물 흐르듯, 그러나 김진혁을 만나면, 오직 그를 만날때..
드라마 사의 찬미 1, 2화 리뷰 ​ +) 뮤지컬 ‘사의 찬미’를 애정하는 어느 덕후 시점의 리뷰입니다. 불호 후기에 가까우니 불편하신 분들은 제발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엄청 기대했었던 드라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 믿고 볼만한 두 주인공에, 1920년대라는 시대설정과 더불어 김우진과 윤심덕이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의 인물들이 아닌가. 여름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여름 다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서 편성을 못 받은 것인가 엄청 걱정했더랬다. 그런데 다행히 3부작이 되어 이렇게 해를 넘기지 않고 와주어서 반가웠다. 그런데 예고편을 봤을때도 좀 그런 느낌이었는데... 뭐랄까... 1920년대가 아니라 굉장히... 굉장히 현대극이란 느낌이었달까. 예고를 볼 때는 이유 없이 막연했는데, 첫회를 보고나니 그 이유를 알았다. 그..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3,4회(2화) 리뷰 - 녹색 옷을 입은 소녀 아동학대치사로 복역하고 나온 박지혜를 죽인 범인은 사건 이후 그녀를 예의주시하던 의사 박용태였다. 그는 차우경(김선아)의 직장인 한울센터에 오던 봉사자로,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었다는 불행한 사람. 출소 이후 박지혜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기어코는 그녀를 불러내 약물을 주입하고 불태워 죽였을 거라는 것으로 경찰은 결론을 낸다. 박지혜를 죽인 후, 왠일인지 그는 고향집으로 내려가 스스로를 자해하였고 결국 자살하여 죽었는데, 그의 유서에는 "자기 자식을 죽인 악마를 처단했다'라고 적혀있었다. 죄 지은 죄를 단죄하고, 스스로도 죽었다는 건데, 뭔가 석연치는 않다. 이렇게 시시하게(?)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여전히 초록색 옷을 입은 여자 아이의 정체는 오리무중에 빠지며 차우경은 딸인 은서를 잃을 뻔한 ..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1,2회(1화) 리뷰 - 보리 밭에 달뜨면 드라마가 이렇게 어려워도 되는가 싶으면서도 몰입감이 너무 높아 앉은자리에서 기어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먼저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 중 도대체 이 드라마는 뭘 하고 싶어하는건지 티저를 아무리 뜯어봐도 1도 모르겠어서 궁금증을 자아내던 붉은 달 푸른 해를 선택했다. 살인이 일어나는 곳에는 시(詩)가 있다. 기획의도를 읽을 때는 대체 이게 뭔소리인가 싶었는데, 1,2회의 소제목이자, 살인사건에 남겨져있던 단서는 바로. '보리 밭에 달뜨면'. 그리고 2회의 엔딩, 자신이 차로 치어 죽게 한 어린 남자아이의 유품에서 이 구절을 발견한 차우경(김선아)는 자꾸만 구절을 반복하더니 이어지는 부분을 생각해낸다. '애기 하나 먹고' 시(詩)가 곧 사건의 열쇠이자, 이 드라..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29~32회(15~16회) 리뷰 아 드디어 내뒤테가 끝났다. 시작할때는 날짜 가는 줄 몰랐는데 덜컥 마지막회를 해버리니 너무 급작스러운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실상은 16부작의 미니시리즈라 정말 시작했다!!! 끝났다!!!! 느낌이랄까. 이제와 돌아보니 시작부터 설정자체가 현실성은 떨어졌지만, 만화같은 캐릭터 설정과 성격이 유쾌하고 코믹한 로맨스, 그리고 은근히 빈틈없는 스토리와 잘 어우러져 꽤 괜찮은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솔직히 시작 전에는 드라마 제목부터 나는 호감이 아니었는데.. 내 뒤에 있는 사람 이름이 왜 하필 테리우스야.. 난 뭐야 캔디야? 하지만 드라마는 캔디의 뒤가 아니라 앨리스의 뒤에 테리우스가 있었다. 이 이야기는 앨리스와 테리우스의 이야기. 막상 틀어놓고보니 그냥 한시간이 순삭이었던 묘오오오한 매력이 있던 드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