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cide Squard, 2021)

개봉 2021.08.04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각본 제임스 건
출연 이드리스 엘바(블러드스포트), 마고 로비(할리 퀸), 조엘 킨나만(릭 플래그), 다니엘라 멜키오르(랫캐쳐2), 실베스터 스탤론(킹 샤크 목소리), 존 시나(피스메이커), 비올라 데이비스(아만다 월러), 데이빗 다스트말치안(폴카-다트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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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우리는 격하게 세상을 구하고 싶다!"
살고 싶다면 무조건 성공시켜라!
최강 우주 빌런에 맞선,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대책 없는 작전.
팀플레이가 '더' 불가능한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최고의 팀워크를 기대한다면 "죽.는.다!"


.......라고 초록창 영화에 쓰여있다...(유치해서 소름돋)

| 후기 REVIEW
이 시국만 아니었어도 조엘 킨나만과 마고 로비를 큰 스크린에서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갔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안가기 시작하니 정말 안 가게 되더라 극장. 결국 개봉날도 놓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다 어느새 극장에서 내려간 이 영화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침 쿠폰도 있어서 13,000원쯤에 부가영상이 포함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구매했다.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노코멘트. 하.. 내 가오갤... 아 몰라. 생각을 회피한다.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워낙 전편과 색이 달라서. 매우 잔인하고 고어해졌다고나 할까? 예고편에서 상어인간이 나와 사람 잡아먹는 건 뭐 일도 아니다. 살덩이가 터지고 날아다니고 피가 난무하는. 잔인보다는 고어해진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전편의 주인공들이 빌런은 빌런인데 어설프게 히어로 흉내내느라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면, 2편의 주인공들은 딱히 선과 악, 착함과 나쁨을 구분짓고자 하는 의도로 보지 않게 된다. 그저 어떤 미션이 있고, 그 미션을 해결한다. 이미 전편에서 자살특공대(번역이 너무 오그라든다)의 역할을 지루하게 설명을 했었으니, 2편은 시작부터 다같이 모여서 출발이다.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누가 더 또라이인지만 중요할뿐. 그리고 본성이 착하고 선해서, 라기보다는 그저 선의가 모여 문제를 해결하고 결말에 이른다.

뇌 터지고 내장 터지는 등의 장면을 잘 못 보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그런 이들에겐 킬링타임용으로도 수위가 세다. 여전히 마고로비가 다 하겠지라고 기대하고 보기엔 살짝 모자르지만, 여전히 할리 퀸은 확실히 돋보인다. 이뻐, 너무 매력적이야. 오히려 솔로무비보다 더 인상이 깊다.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인 블러드스포트는 마치 1편의 데드샷(윌 스미스)을 떠올리게도 하는데(딸 때문에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다거나, 은근히 다정한 점 등이), 점잖아 보이면서도 은근히 돌+아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인 거의 유일한 Non-Meta Human인 플래그는 여전히 이 개성강한 이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수고가 많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강력한 쿠키영상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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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 대 스포 ****

영화 후반부 플래그는 심장이 찔려 죽는다. 할리 퀸 이외에 전편에서 넘어 온 캐릭터인데다가, 전편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던 그였던만큼 무려 심장이 찔려서 죽는다는 설정이 참 의미심장했다. 전 연인은 심장에 마법을 걸어두고 천년만년 넘게 살았던 마녀이므로. 다음 편은 없나보다, 혹은 플래그를 더이상 나오지 않으니 나도 관심을 거둬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마지막 쿠키영상에 죽지도 않고 돌아온 플래그가 있었으니!! 무려 그의 심장이 뛰고 있다는 마지막 멘트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게 하였다. 특히나 저 메타휴먼들 사이의 거의 유일한 정상적인 인간이었던 그조차 또 하나의 메타휴먼이 되다니. 나는 너무 좋다. 조엘을 또 볼 수 있어서!!!!

 

 

.... 인줄 알았는데.... 이건 뭐 거의 내 꿈을 표현해논거였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플래그가 살아난게 아니었다 젠장.. 왜 저런 머저리 피스메이커 따위를 살리는거지? 젠장젠장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