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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튀김옷 입은 닭을 선호하지만..
여기는 기름기를 쫙 빼서 담백하니 부모님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라...
오랜만에 그 집 닭이 먹고 싶다는 엄마의 소원 들어드리기 :D
준비는 2시정도부터 하시지만 그건 말그대로 준비하는 거라서,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한다. 2시반쯤 전화했더니 5시에 찾으러 오라고.
반대편 버스정거장에 내려서 길건너면 거의 바로 있는데 길가에 있는 작은 가게라 쉽게 찾을 수 있다. 5시 조금 안되서 도착했는데 내 앞에 세 명 정도 먼저 와서 기다리는 중.
엄청 무더운 날이었는데 사장님이 계속 닭 구우시느라 온몸이 빨개지셨다. 3시간동안 사장님의 정성이 들어간 닭 두마리가 곧 내 품에!!!
들어옴. 한마리씩 종이에 꼼꼼히 싸서 넣어주시는데 가장 밑에는 무를 넣어서 깔아주시고 그 위에 닭을 살포시. 엄청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버스 타고 오느라 같이 탄 승객분들에게 괜히 죄송.
캬. 색깔 죽이고. 짧조름한 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다소 싱거울 수 있는데 그럴땐 같이 받아온 소금을 찍어먹거나 겨자 소스를 찍어먹으면 된다.
먹기 편하게 찢찢. 안에 쫀득쫀득한 밥이 들어있고, 대추도 들어있다. 복날 보양식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 가격은 한마리에 12,000원. 보통 치킨들이 2만원 가까이 되는 걸 생각해보면 꽤 착한 가격인듯. 기름을 빼서 나름 건강식(?)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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