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2017.5.3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1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패티 젠킨스
출연 갤 가돗(다이애나/원더우먼), 크리스 파인(스티브 트래버), 데이빗 듈리스(패트릭 경) 등
줄거리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갤 가돗)’는 전사로서 훈련을 받던 중 최강 전사로서의 운명을 직감한다. 때마침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 ‘트래버 대위(크리스파인)’를 통해 인간 세상의 존재와 그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신들이 주신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달은 다이애나는 낙원과 같은 섬을 뛰쳐나와 1차 세계 대전의 지옥 같은 전장 한가운데로 뛰어드는데....
후기 REVIEW



후기를 쓰려고 찾아보다보니, 이 영화 여성 감독이었구나! 괜히 더 친근해지는 느낌. 아자아자!
사실 본지는 좀 되었는데, OCN에서 방영을 시작하길래, 잘생긴 주인공들 얼굴 구경이나 하려고 다시 봤다. 볼때마다 예쁘고 잘생긴 갤 가돗과 1편에만 나오고 사라지기엔 너어어어무 아까운 크리스 파인. 이 영화에서 크리스 파인 너무 좋았어. 부활이라도 해서 다시 나와주면 좋으련만. 속편격인 ‘원더우먼 1984’도 연출하고 있는 패티 젠킨스의 트위터에 크리스 파인의 촬영 사진이 올라왔다고 한다. 기대해봐도 되겠지.
새로운 DC 유니버스에 원더우먼이 처음 등장한 것은 ‘배트맨VS슈퍼맨’. 살면서 굳이 왜 극장가서 봤을까라고 후회하는 영화가 몇개 있는데 배대슈가.... 좀 약간 그랬어. 아무리 기다려도 기다려도 시간이 안 가더라구. 끝이 안나요 끝이(한숨). 내가 그래도 맨오브스틸은 되게 재밌게 봤는데....너나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저스티스 리그도 그닥... 그나마 좀 살아난게 원더우먼이었는데, 이걸 영화관 가서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포토티켓 남겼으면 되게 예뻤을텐데.
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배트맨이 보내준 사진 한장
세상물정 모르는 아마존 공주님이 전쟁의 신 아레스를 막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나와 전쟁의 한복판에서 피폐해진 인간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한다. 그녀는 눈 앞에 모든 상처받은 인간들을 구해주려 하지만, 전쟁이라는 대의와 그녀의 순수한 용기는 번번히 대립한다. 그리고 트래버 역시 모두를 구할 수는 없다며 그녀를 말린다. 하지만 우리의 원더우먼은 바로 그 순간에 자신의 신념을 그대로 믿고 전진할 줄 아는 자. 총알과 포화가 휘날리는 참호전투의 전선에서 그녀가 전투복과 방패를 입고 등장한 씬은 너무 멋있지라. 아직은 때묻지 않은, 그래서 더욱 순수하고 용감한 그녀의 매력에 깊이 빠질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사실 원더우먼만큼이나 트래버도 너무 멋졌어. 메타휴먼인 다이애나에 비해 인간의 능력은 보잘 것 없겠지만, 그 역시 그녀만큼이나 자신의 신념을 굳게 지키는 남자여서. 결국 그렇게 다이애나를 지키기 위해 죽는 것도 안타까웠지만 너무 멋있었고. 충분히 히어로의 첫사랑을 할만하다. 그러니까 우리 크리스 또 보게 해주세오.
누가 봐도 아 이 사람이 그냥 지나가는 정치인 역은 아니겠다 싶은 배우가 역시나 악당 최종 보스였고, 아레스니 뭐니 뚱딴지 같은 소리한다구 영화 보는 내내 피식거리던 나는 마지막에 가서 얼탱이가 털렸고. 그래도 세상을 지켜서 다행이지만 인간세상은 험난해서 다이애나가 싸워야 할 적은 앞으로도 무궁무진이구여. 무대가 지구를 벗어나 우주까지 나오는데 뭐. 어쨌든 우리 다이애나 이뿌다! 트래버 멋있다! 그것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시간이 술술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