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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극장 1열

킹 아서: 제왕의 검(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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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2017.5.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국가 영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26분

 

감독 가이 리치

출연 찰리 허냄(아서 오아), 주드로(보티건), 디몬 하운스(베티비어 경), 에릭 바나(우서 팬드래곤), 애나멜 월리스(매기), 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기네비어)

 


줄거리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권력에 눈이 먼 보티건(주드 로)은
어둠의 마법사와 결탁해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다.
아버지의 처참한 희생으로 목숨을 구한 아서(찰리 헌냄)는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거리의 아들이 되어 성장한다.
 
한편 보티건의 강압적인 정치로 인해 핍박 받는 백성들 사이에서는
바위에 꽂혀 있는 엑스칼리버를 뽑는 자가 진짜 왕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다.
아서는 어떤 힘에 이끌려 검을 뽑게 되고,
이 때부터 아서를 제거하려는 보티건의 무리들과 예언자 멀린의 제자 마법사를 비롯해
아서를 왕으로 추앙하려는 원정대들이 맞서면서 아서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이제 아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진짜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되는데….

 


 

후기 REVIEW

 

 


영화가 아주 그냥 스타일리쉬하다. 마법과 랩(?)과 현란한 연출과 액션. 마치 한 편의 게임 예고편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사골국물 나올 것 같은 아서왕과 엑스칼리버라는 소재가 지겹지 않게 느껴졌던 것은 이 영화의 화려함과 개성 넘치는 아서라는 캐릭터였을 것이다. 특히나 아서가 말이다. 찰리 해냄 왜이렇게 멋있죠. 또 이렇게 애정 배우 통장에 이름 하나를 새깁니다. 필모를 살펴보니 그의 작품에서 내가 본 거라곤 크림슨 피크가 다인데 기억이 안난다. 그때는 히들오빠 보느라고 나머지는 보는 둥 마는 둥 했나봐. 내가 이런 핫가이를 놓치다니. 혹은 이 핫가이가 아서 캐릭터를 만나 시너지가 폭발한 것일지도.

 

인상깊었던 것은 두 번정도 아서를 비롯한 여러명이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하나는 아서가 자기를 키워준 매춘부를 지켜주기 위해 왕의 손님으로 찾아온 바이킹을 혼쭐내줄때 자초지종을 군인에게 설명했던 것, 다른 하나는 왕에게 대항하기 위해 다른 세력가들을 어떻게 포섭할까 논의할때. 마치 랩배틀이라도 하는 것마냥 빠르게 대사를 치고, 그 대사에 맞춰서 장면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혹은 시간이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앞뒤를 막 왔다갔다하며 연출이 되어서, 쇼미더머니라도 보는 줄 알았다. 이 영화가 굉장히 특별하다고 느껴졌던 부분. 

 

 

 

찰리 해냄만 핫가이던가. 전통의 섹시가이 주드로가 있지 않나. 얼마 전 봤던 신비한 동물사전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봤던 그 의뭉스러운 섹시가이 덤블도어와는 또 다르던데. 아 난 주드로의 발음이 너무 좋아. 섹시해. 보티건 역을 맡아 왕 자리에 눈이 멀어 어둠마법의 힘을 얻기 위해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제 스스로 죽이고, 조카인 아서를 죽이기 위해 보여준 냉정함이 아, 역시 주드로라며 감탄할만했다고 할까. 하마터면 화려한 연출에 정신이 팔려 주드로가 얼마나 보티건이라는 역할을 깊이 연기했는지 못 볼 뻔 했다.

 

배경음악도 토속적인 느낌에 몽환스러운 것이 딱 마음에 들었는데. 영화는 굉장히 현대적이면서 화려한 액션과 CG를 마구 뿌리는데 히피같은 느낌의 음악이 또 제법 잘 어울렸단 말이지. 킬링타임용으로 괜찮다. 그리고 보고나면 두 핫가이들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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