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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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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아랑은 왜(김영하 저) 제목 아랑은 왜 저자 김영하 출판 복복서가 (2020.07.20 개정) 익숙한 이야기를 '다르게' 쓴다는 것은, 만만찮은 일이다. - 참고문헌 자체가 허구인데, 있지도 않은 정옥낭자전을 근거로 설명을 하니 하도 그럴듯하여 금방 수긍을 하게 된다. 검색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까지가 작가의 상상력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니, 김영하 작가는 과연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소설의 주요 이야기인 정옥낭자전이 허구의 작품이라는 것은 소설이 끝난 후에야 밝혀진다. 그런데 문학동네 버전에서는 이 부분이 잘리고 말았다고 한다. 거 참, 무책임하기 그지 없네. 10년만에 개정된 복복서가판에는 이 부분이 명시되었다. - 아랑 전설 경상남도 밀양 영남루에 얽힌 전설로, 아랑의 본명은 윤동옥으로 밀양부사..
[서평] 검은 꽃 - 김영하 저자 김영하 출판 문학동네 발간 2003.08.20 김영하 작가를 좋아한다. 어렵게 베베꼬아 쓰지 않는 문체는 글이란 이렇게 써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문득 들 정도로 편안하다. 그러나 글이 편하다고 해서 작가가 담아내는 내용이 가벼운 것은 결코 아니지 않나.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러나 독자의 머리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내공이 필요한 일이고, 나는 김영하 작가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탄탄한 내공을 가진 분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말도 잘해. 그러나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김영하라고 말하기엔 조금 부끄럽게도 작가의 작품 중에 못 읽은 것들이 참으로 많아서... 신간 중에 흥미를 끄는 것이 없을 때는 주섬주섬 읽고 싶었던 김영하 작가의 책을 하나씩 읽어나가려 ..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 1회 - 아테네 기다렸어요!! 잡학박사들의 지적인 대화에 목마르고 있었어요. 빠져드는 잡학박사들의 수다. 9월 21일 저녁 9시 10분을 다이어리에 적어놓고 얼마나 본방사수를 기다렸던지. 알쓸신잡 시즌3 첫 여행은 그리스 아테네. 첫 이야기는 바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왜 박사들은 첫 여행지로 아테네를 갔을까? 이 대답은 지금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서구문명의 시작은 어디었을까에 대한 답과 같다. #아크로폴리스 '아크로'란 높은 곳, '폴리스'는 도시란 뜻으로, 결국 아크로폴리스란 높은 곳에 있는 도시이다. 또는 신을 모시는 언덕. 수호신을 모시는 신앙의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기능했다. 아크로폴리스의 신전들은 각각 그리스 신화의 여러 신들을 모시며 신의 세계로 이어지는 출입구 프로필라이아가 있다. 신에게 기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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