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뚜벅뚜벅 돌아다니기

2024 서울 국제도서전 @코엑스

반응형


| 서울국제도서전 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 2024.06.26(수) - 06.30(일) 
| 코엑스 C&D1홀
| 주제 후이늠 Houyhnhnm
| 주빈국 사우디아라비아
| 스포트라이트 컨트리 노르웨이 오만
| 주최 대한출판문화협회
| 후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 후이늠 Houyhnhnm
심술, 둔감, 무지, 변덕, 호색, 오만, 고집, 무례, 비겁, 야비, 잔인, 사악, 거만, 비굴, 추악, 교활과 같은 말은 인간의 어두운 면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이런 어두운 면들은 인간이 자기만 더 먹고, 더 갖겠다는 욕망을 만들고 서로의 이해에 따라 편을 가른다. 침략, 약탈, 살인과 전쟁은 어둠의 가장 비참한 결과이다. 걸리버는 여행에서 이런 면이 전혀 없는 종족, '후이늠'을 만났다. 이성적, 상식적으로 완벽한 '후이늠'의 세상을 만들면, 우리는 전쟁을 그칠 수 있을까? 유능한 인공지능은 우리 미래에 '후이늠'이 되어 줄 것인가? '후이늠'의 세계가 해법이 아니라면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까?
 
우리는 배려, 민감, 지혜, 믿음, 사랑, 유연, 예의, 용기, 격조, 품위, 인정, 겸손, 아름다움, 정직 같은 말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독자들과 함께,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지도를 그린다. 지난 300년간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 길을 찾아 헤매었던 걸리버,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인 제돌이와 함께 출발했다. 95년 만에 저작권의 굴레에서 벗어난 미키 마우스에게도 길을 청했는데, 여전히 상표권에 매여 있어 뒤에 숨어 함께 간다. 함께 나선 독자들과, 뒤에 숨어 따르는 모든 이들이 걸리버의 발자취를 따라, 후이늠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세계의 비참'을 줄이고 '미래의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2024 서울국제도서전 소개 중에서 -

 


 


- 올해 서울 국제도서전은 정부의 지원 없이 진행되었다. 줏어들은 말로는 정부가 책 관련한 지원을 다 끊어버렸다는데... 정말 나라꼴 잘 돌아간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 네이버예매로 얼리버드 티켓을 샀는데, 이 티켓과 입장팔찌를 바꾸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사람은 너무 많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줄을 정말 뱅뱅 돌아서 섰고, 표를 받는데까지 거진 40분을 기다렸다. 이럴 일인가 싶었지만 이만큼 기다렸으니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코엑스 1층 A, B홀에서 진행되었던 행사가 3층 C, D홀로 올라갔다. 문학동네, 민음사, 은행나무 등 대형출판사도 부스 규모가 줄어들었고, 독립출판과 독립서점들이 모인 행사장도 규모가 작아졌다. 특히 D홀쪽은 사람은 몰리는데 에어컨이 틀어진건 맞는지 조금만 돌아다녀도 금방 더워졌다. 더위와 답답함을 이겨내고 열심히 돌아다니면 책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 책은 두 권을 샀다. 김그래 작가님의 <엄마의 방>, 그리고 음악 앤솔로지 <....>. 두 권 다 조만간 시중에 풀리는 거였지만 미리 읽어본다는 희열(?)로 구입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잘 샀다, 두 권 모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