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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돌아다니기

[전시]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더현대 서울 AL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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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소장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 장소 @더현대 서울 6층 ALT.1
| 전시기간 2024.01.13~2024.05.06
| 관람시간 월~목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 금~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30분
                *운영시간 종료 1시간 전 입장마감
                *백화점 휴점 시 휴관
| 주차안내 더현대 서울 ALT.1 카카오톡 채널 친구 대상 전시 관람 후
                매표소에서 차량 번호 등록 시 2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추가요금 2,000원
                **더현대에서 쇼핑을 하거나, 쇼핑 계획이 없다면 모두의 주차장 등 주차어플로 근처 주차권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
| 관람요금 성인(19세 이상) 20,000원 / 청소년/어린이(36개월~18세) 15,000원
| 사진촬영여부 일부 작품에 한해서만 사진촬영이 가능하니 주의!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화려하고 풍요로운 폼페이의 도시적 삶이 종말을 맞이하는 강렬한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우리가 누리는 현대 문명의 빛과 함께 그 속의 어두움을 새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도 한때 폼페이에 있었다."
 
양정무  |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고대 로마의 찬란한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도시 유적들 중에서도 폼페이가 후대인들에게 특별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화산재로 인해서 도시 전체가 마치 타임캡슐과 같이 특정 시간 속에 갇혀버리게 된 덕분이다.
 
조은정  | 목표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 폼페이 Pompeii
 
- 폼페이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 연안에 있던 고대도시다. 지금은 내륙이 되었으나, 도시가 존재하던 당시에는 베수비오 화산의 남동쪽, 사르누스강 하구에 있는 항구도시였다. 비옥한 평야의 관문에 해당하여 농업과 상업 중심지로 번창하였으며, 제정 로마 초기에는 곳곳에 고마의 귀족들의 별장들이 들어선 휴양지였다. 폼페이의 기원은 오래되어 여러 민족들에게 지배를 받았는데 그리스인들의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BC 89년에는 로마의 장군 술라의 공격에 굴복하여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그 뒤부터 급격히 로마화되었다.

- 제정로마 초기에 전성기를 맞이한 폼페이는 고대도시로서는 규모가 상당히 컸으며, 인구는 2만 ~ 5만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2~3m 두께의 화산재와 화산쇄설류가 시가지를 덮어버렸다. 대부분의 주민은 참화를 면했으나 2,000여 명이 사망하였다. 15세기까지 폼페이의 존재가 잊혀졌으나 16세기 말부터 소규모 발굴이 시작되고 1748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에 착수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히 발굴이 계속되고 있다.
 
- 벽화를 포함한 초기의 발굴품은 대부분 나폴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나, 가급적 현지에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성기에 갑자기 멸망하였으므로, 당시 로마 도시의 일상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이 발굴되었으며, 그것들은 상당히 쾌락적이고 현세 향량적인 도시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폼페이의 많은 벽화를 통하여 유품이 적은 헬레니즘 회화를 엿볼 수 있다.
[출처: 두산백과 '폼페이']
 
 
📌 전시구성 Section
 
1. 위대한 시대를 꿈꾸며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폼페이는 몇 시간 만에 잿더미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두터운 화산재 아래에서 이들의 집과 일상 용품, 프레스코 벽화, 예술 작품 등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었고 이제는 당시 로마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훌륭한 유물이 되었다.
 




2.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사랑
사랑은 고전 시대의 영원한 주제였다.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 눈처럼 하얀 피부와 고요한 얼굴을 한 아프로디테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던 고전적인 이미지다.
 
3. 삶의 즐거움: 멋진 삶에 대한 로마인의 사랑
디오니소스의 이미지는 생명력에 대한 표상이자 지상에서의 멋진 삶에 대해서 고대 로마인들이 품고 있었던 갈망을 보여준다.
 



4. 고대 예술의 미 개념
고대 그리스인들은 미에 대한 개념을 우아함과 비율에서 찾았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예술과 건축물은 정확하고 섬세한 비율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완벽한 조화를 추구했다.
 
5. 다시 찾은 폼페이
폼페이는 화산재에 뒤덮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체는 부패하여 사라지고 그 자리에 빈 공간이 남았다.
생명은 갑작스럽게 끝났지만 화산 폭발이라는 이 엄청난 사건은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과 영원한 꿈으로 응축된 풍요로운 삶을 남겼다.
 
 
📌 View Point
- 기원전 1세기경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교한 벽화, 대리석, 청동조각 등. 특히 그릇 표면에 그려진 인물이나 배경 등은 너무나 정밀하고 섬세해서 현대에도 따라하기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 2천년도 더 되었는데 이렇게 보존이 잘 되었다고? 싶은 이유는 화산재에 묻혀 있었기 때문이다. 화산재 덕분에 완벽하게 외부에 차단되었던 이 수많은 유물들은 그래서 마치 어제 밀폐된 공간에서 막 꺼낸 것처럼 생생하다.
 
- 지중해의 건조한 기후 덕분에 프레스코 벽화가 정말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만들기 어려울텐데, 다양한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지고 이것이 화산재에 두텁게 묻혀있다보니 이렇게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도 제법 그 형체를 잘 갖추고 있다. 비록 색감은 조금 흐려졌을지라도.
 
- 최후의 날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영상이 있다. 4섹션에서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작은 영상이 하나 있고, 마지막 5섹션에서는 엎어져 있는 사람 캐스트 너머로 폼페이 최후의 날에 폼페이와 함께 했던 어느 여인의 마지막이 담겨 있다. 아마도 누워있는 사람이 저 여인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영상까지 보고 나오면 화산 폭발이라는 재앙이 좀 더 피부에 와닿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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