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 (Along with the God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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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8.08.0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41분
감독/각본 김용화
출연 하정우(강림 역), 주지훈(해원맥 역), 김향기(덕춘 역), 마동석(성주신 역), 김동욱(수홍 역)
특별출연 이정재(염라대왕 역), 이경영(오관대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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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포스터가 2편을 모두 담아내는 것 같아서 더 좋다)

​​줄거리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하,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강림(하정우)는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내 염라대왕(이정재)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 하지만 성주신의 막강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중 우연히 그가 천 년 전 과거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도니다. 스스로도 기억 못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괘 거래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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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출연 이정재...는 아무리 봐도 주연급이지 말입니다. 분량도 분량인데 그 중요도가... 이정재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볼때마다 정재오빠한테 치인다. 도둑들 이후로 하는 작품마다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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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볼때마다 주지훈 배우가 진짜 멋있다. 사람 외모만 보면 안되는 건 맞지만, 솔직히 해원맥보는데 주지훈의 기럭지가 8할 이상은 차지한다. 멋있어... 특히 옷빨이 장난이 아니야. 모델 출신인 거 어디 안 간다. 그리고 능글맞게 말하면서 하기싫어 죽는 소리는 다하면서도 츤데레하게 할 거 다해주고 챙겨줄거 다 챙겨주고. 그 성격이 너무 매력적이다. 반할만한 남자야. 그런 의미에서 그의 필모를 살펴본다.. 뭐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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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은 이미 1일이었지만, 세상사람들이 다 보러 올 거 같아 조금 요란함이 가시면 가려고(라기보단 개봉 첫주에 보러갈 시간이 없었다) 조금 늦게 예매했다. 그래도 사람이 적은 편이 아니었던 것은 영화의 힘도 힘이지만, 가시지 않는 더위 탓이렸다(영화관이 제일 시원함).

억울한 죽음을 다해 천수를 누리지 못해 죽은 자, 귀인이라는 수홍의 환생프로젝트라기 보다는 삼차사의 잃어버린 과거 찾기였던 2편. 1편에서 자꾸 드문드문 던져줘서 사람 답답하게 했던 강림의 천년 전 과거, 그리고 강림과 얽혀있는 해원맥과 덕춘의 과거. 하도 틈틈이 떡밥을 던져줘서 관심없다가도 궁금증을 유발하게 해놓고는 2편에서 아주 시원하게 떡밥 대회수. 성주신을 통해 천년 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해원맥과 덕춘. 그래서 얘네들은 어떻게 해서 죽게 되었나 = 그래서 얘네들이 강림과 뭔 상관인가 여서 중간부분부터는 해원맥과 강림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었다. 혹시나가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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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 혼자만 천년 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해원맥, 덕춘과 천년을 함께 해왔다던 이야기는, 수홍이 살아있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그를 암매장한 원일병, 박중위의 상황과 닮아있다. 사과와 용서. 용서를 빌 수 있는 용기뿐 아니라, 용서를 빌 수 있는 기회와 시간조차 있어야 하는 것.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이조차 없으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러니까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하자. 정말.

다 끝났나 싶었는데 나오는 엔딩 영상은 1. 수홍에게 차사직 권유(함께 하자고 했는가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아마도 차사직이 아니럴지)하는 염라 2. 천년 전 강림의 아버지 강문직이 죽었을 때의 염라(이 이상은 스포야!! 더이상 말 못... 읍!!읍!!!!!!)

염라는 도대체 왜 이렇게 강림에게만 물러터졌는가에 대한 답이 바로 마지막에 있다. 천년 전에 죽자마자 차사하라고 제안하고(이미 온갖 지옥 가서 심판을 받고도 남을만했는데), 1편에서 자홍의 심판에서도 봐줄거 다 봐주고 심지어 도와주기까지. 크흡.. 염라는 염라였으나 염라가 아니었다.

1편에 이어 보고 나오니 부모님 생각나게 하는 영화. 난 엄마랑 봤지만. 어쨌거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승리작, 축하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