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저자 현찬양 출판 엘릭시르(문학동네) 발간 2022.09.02 "나에겐 이야기가 필요해. 그것이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기이한 이야기라면 더 좋겠지." 한 가지 약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궁녀끼리는 비밀 이야기나 괴이한 이야기를 하고 나면 반드시 귀를 씻는답니다. 귀 씻은 물을 대나무밭에 부으면 비밀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받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을 돌아다니지 않고, 오로지 대나무숲만 헤맬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약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팩트와 픽션을 절묘하게 오가는 한 여름 밤의 기담이다. 결말이 너무 활짝 열린 채 끝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한데 그 아쉬움을 외전으로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외전이 찐인데, 소설 앞에서부터 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