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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돌아다니기

[전시]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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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2022.12.15. ~ 2023.03.26.
@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

 

 
드디어 왔다. 얼리버드 티켓을 1월에 산 것 같은데 3월이 되어서야 왔다. 그나마도 못 오는 줄 알았는데 와서 다행이다. 내가 이집트에 가서 볼 수 없으니, 유물이 한국에 왔을 때 보러 가줘야하는 것은 진리 아닌가? 그런 마음으로 가기 싫은 예술의 전당까지 갔다. 다시 말하지만, 예술의 전당은 참 멀다. 물리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이집트의 역사는 정말 거대하다. 이미 기원전에 문명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있었고, 역사가 완성되어 있었다. 많은 유물들이 기원전부터 내려온 것이 많아서, 특히 정교하게 조각된 유물에는 감탄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하고.

인기 많은 신이었던 오시리스

이집트의 역사는 굉장히 광대해서, 예수의 등장 이전부터, 한참이나 전부터 문명시대가 시작되었는데 전시를 통해 짧은 시간동안 그 엄청난 역사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미리 공부를 해와서 보기에는 전시 큐레이트가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냥 유투브에서 이집트 역사 요약 영상 같은 것을 간단히 보고 오는 것을 추천.

로마 문화가 살짝 한 스푼 들어간 이시스 조각상

 
이집트 왕국은 점차 그리스, 로마, 터키 등의 외국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나라의 번영도, 역사에서의 위치도 사뭇 달라진다.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들의 유물도 제국주의 나라들에게 한껏 유린되었고, 여전히 돌려받지 못하는 것도 상당하다. 

 
사자의 서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 미이라 1, 2가 생각난다. 1과 2는 정말 꿀잼이었다. 아낙수나문!!! 미라전을 보고나니 영화가 매우 땡긴다.
 

넘나 하찮고 귀여워 보이는(?) 뱀과 고양이 미라. 이제큰 기술이 좋아져서 해부를 하지 않아도 미라 속을 알 수 있다. 참 신기한 세상.

한줄 평 끄적이기: 영화 미이라가 굉장히 보고싶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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