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너나 할 것 없이 태블릿이 필수가 되었다. 이제는 책도 아이패드로 읽고, 공부도 아이패드로 한다. 필기를 하거나 간단히 메모를 할 때도 아이패드 어플을 사용하고, 애플펜슬로 글씨를 쓰니까 무엇보다도 종이더미나 책을 둘 공간을 마련하지 않아도 되어서 참 좋다. 들고 다니기도 좋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만 있으면 된다. 내 경우에는 특히, 이동의 편리를 추구하고자 아이패드 미니를 쓴다. 아이패드 미니6와 애플펜슬2의 조합으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다.
다만 늘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전자책을 구입해서 공부할 때였다. 공부란 무릇 손으로 끄적이면서 하는 맛이 있지를 않나. 그런데 전자책을 구입하면, 예를 들어 예스24나 교보문고나 등등등 여러 도서구입 사이트에서 전자책을 구입하거나 구독하면 해당 업체에서 제공하는 어플에서만 이용을 해야한다. 간단하게 하이라이트를 하거나 메모를 넣을 수 있는 기능은 있지만, 공부를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달까. 손맛이 없다, 손맛이. 밑줄 치고 연필로 낙서해야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데 말이다. 정 손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캡처해서 이미지 파일을 필기 어플에 얹어서 해보기도 했지만, 저작권 문제도 조심해야하고(물론 나 혼자 쓸 거지만), 캡처해서 옮기는 작업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몇백쪽을 그렇게 하다보면 손가락에 쥐난다. 그런 불편함을 느끼던 중에 혜성같이 등장한 '노팅'.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신통방통한 어플, 이른바 '드로잉E북' 플랫폼이다.
일단 시작은 다른 전자책 어플들과 다를게 없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노팅은 칩을 충전해서, 그 칩으로 전자책을 구매한다. <거의 모든 일상 표현의 영어>는 119칩으로, 13,000~14,000원쯤 된다. 실물 책 가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정도다.
노팅에서는 페이지 위에 글씨를 쓸 수도 있고,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를 할 수도 있다. 펜은 3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하이라이터는 2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지우개가 있어서 언제든지 지울 수도 있다. 선을 긋거나 하이라이트를 할 때는 직선으로 똑바로 그을 수 있도록 선을 똑바르게 해주는 설정도 있다. 책과 필기노트의 기능이 합해졌는데 그것이 태블릿에서 구현 가능하다니. 전자책 시스템의 아쉬운 점을 이렇게 풀어내주니, 참으로 반갑다. 다만, 필기 기능은 아이패드에서만 구현되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기에서 약간의 버벅거림 정도랄까? 아마 호환성 문제일 것 같은데 업데이트하면 자연히 불편함은 해소될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신문물을 접할때의(?) 즐거운 불편함 정도로 느껴진다. 노팅 안의 콘텐츠는 토익이나 영어 시험 관련 서적 뿐 아니라, 공무원 시험 서적, 각종 교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필기를 해야하는 콘텐츠들이 들어오니 참으로 반갑다. 앞으로 더더욱 다양한 서적이 들어올 것이고, 언어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태블릿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어플이 될 노팅, 꼭 기억해두자.
"노팅App 서평단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절주절] 돌체구스토 커피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수거 신청) (0) | 2024.07.08 |
---|---|
[주절주절] 우체국 운영시간 (0) | 2023.08.29 |
[시사상식]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0) | 2022.12.19 |
2019 스타벅스 플래너 (2019 Starbucks Planner) (0) | 2018.10.26 |
스타벅스 2018 크리스마스 3-프리퀀시 이벤트(2019 스타벅스 플래너 증정) (0) | 2018.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