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그드 최종 타임테이블.
올해 첫 뮤직페스티벌이라 설레인다. 언제부터인가 내겐 5월하면 그플, 그플하면 5월, '5월 = 그플'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8
2018.5.19 - 5.20 (토, 일)
난지한강공원
며칠 안남았다. 드디어 이번 주. 셔틀버스는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출구에서 타면 된다. 나가면 셔틀버스 정류장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있고, 안내해주는 분들도 있고, 무엇보다도 그냥 사람들 가는대로 따라가면 된다.
1월에 양일 블라인드 티켓을 예매했는데, 왠일로 배송이 아니라 현장수령하게 해줘서 티켓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이게 좋다니까. 사람들 붐빌때를 지나서 가면 티켓도 금방 찾을 수 있고, 팔찌도 금방 교환할 수 있을거고.
오늘 친구와 그플 준비물을 이야기했다. 뭐니뭐니해도 돗자리. 매년 2-3개의 뮤직페스티벌을 가는 편인데 거의 마지막 페스티벌에는 돗자리를 버리고 오는(?) 몹쓸 짓을 한달까. 자꾸 비가 와서.... 비에 젖은 돗자리를 수습할 자신이 없어서 곱게 정리해서 잘 버리고 온다. 작년에도 그런 짓을 하는 바람에 돗자리가 없다. 잔디밭에 몸 뉘일 건 아니니까 돗자리부터.
그리고 선크림. 작년부터는 선스틱을 갖고왔다. 이게 편하긴한데 뭔가 끈적이는 느낌이 남아서 난 선스프레이가 더 좋다. 바르기도 편하고. 하나 사놔야지.
그플은 음식물도 들고 들어올 수 있으니까! 라지만 3년전인가에 샐러드 들고 들어가고 그 이후부터는 그냥 가서 신나게 돈 쓰며 사먹고 있다(...) 푸드존이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사실 술도... 봄햇살과 강바람의 콜라보레이션 그 가운데에 낮술이 얼마나 재미진데... 그래서 올해도 술만(?) 들고가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핸디선풍기를 꺼낼때다. 이거 없었던 예전에는 대체 어떻게 여름을 버텼나몰라. 멋내기 위해 선글라스도 필수. 햇빛 가리기 위해 우산도 필수. 우산 펴놓고 그 그늘에 누워서 음악들으면서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준비물. 체력과 돈, 그리고 여유.
잔디밭에 누워서 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그간 일상의 고단함이 한순간이라도 사라진다. 이렇게 또 일년을 잘 버텼구나. 온갖 일들이 있었지만 나는 또다시 이 파란 하늘을 마주볼 수 있구나. 일년을 돌아 다시 찾아와 준 봄이 참으로 반갑다.
19일의 헤드라이너는 MFBTY
20일의 헤드라이너는 이승환
벌써부터 두근두근.
새카만 밤하늘과 그 어둠을 밝히는 화려한 조명과 탁 트인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
어서 토요일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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